지난달 15일 친정엄마가 흡인성 폐렴을 진단 받으셨다.
연세가 많으시고 치매와 고혈압 파킨슨병으로 치매 12년차로
백제종합병원의 신경과 및 호흡기내과 진료로 오랜동안 가족들의 무거운 마음은
더해만 갔다. 한참전부터 연하곤란으로 자꾸 사래가 걸리던차에 흡인성 폐렴으로
CT촬영을 하였고 호흡기내과 이상은 선생님으로 부터 엄마의 상태를
들을 수 있었다.
내가 들어도 이해가 쉽게 되도록 폐의 모양을 그림으로 그려 가시며
X-ray로 찍은 엄마의 폐사진과 함께 설명을 참 잘해 주셨다.
전날의 고열이 한차례 있었지만 열은 떨어졌던 차라
항생제의 약처방을 받고 다시금 열이 오를시에는 바로 모시고 오라는 당부를
들었다. 반갑지 않은 열은 다시는 오르지 않았고,
오늘 월요일 아침 일찍 서둘러 다시한번
호흡기내과에 들려 검사를 받았는데, 엄마의 뿌연하던 한쪽의 아래쪽 폐부분의
색깔이 진해지고 그전과 확연한 차이가 있음을 내눈에도 보였고,
폐렴치료 종료라고 선생님은 기분좋게 말씀해 주셨다.
어제 당직근무까지 하셔서 힘드실텐데 환자가족에게 힘든기색 없이
매번 친절하게 설명해 주시고, 너무 감사드린다.
환자 가족에게는 말한마디가 정말 힘이 되고 마음으로 다가가는 진료라
믿음이 가며 신뢰하게 된다.
간호사 쌤도 볼때마다 환한얼굴로 의료서비스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라
돌아오는 길에는 감사함으로 내마음이 따뜻해진다.
감사드립니다.
올해 겨울에도 울엄마 아프지 않게 따뜻하게 잘보내시길 기도해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