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세월동안 저의 친정엄마는 고혈압으로 약물치료를 하시고 계셨고,
뇌경색에 급기야는 혈관성 치매로 이어져
가족처럼 모시는 요양 의료서비스가 으뜸인 은진면에 있는
쌘뽈요양원에서 케어를 받고 계십니다.
그 고왔던 엄마의 얼굴은 간데 없고, 아기가 되버린 엄마를 보면서
가슴 아파 운적이 한두번이 아니였지요.
오늘은 2년에 한번씩 하는 장기요양인정 갱신신청을 위해
신경과 선생님의 소견서를 받고자 엄마를 모시고
병원에 다녀 왔어요.
제가 미스시절부터 뵈왔던 선생님은 늘 한결같은 마음으로
환자와 가족을 품어주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몰라요.
치매중증인 여든살 되신 친정엄마는 인지력이 없으신터라 똑같은 말씀만을
반복하시지만, 선생님는 환한 미소로 웃으며 답해주시고, 세심하게 진찰해 주십니다
보호자인 가족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엄마가 드시는 약에 대한 의료상담도 잘 해주시고,
마음의 짐을 덜수 있도록 보호자 편에서 그 고충도 알아주시는 그 배려심에
정말 마음으로 고마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저의 단하나 바램은 엄마가 지금 이대로만이라도 심한 행동장애 없이
계시다가 편히 아빠가 계신 하늘나라로 가시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